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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의 밤 ㅣ 엄태구와 차승원의 조화

category NETFLIX P-/- 신작(2021) 2021. 4. 7.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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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의밤 포스터

 

차가운 분위기 속에 무겁게 느껴지는 공기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엄태구의 목소리가 메마른 땅이 갈라지듯 건조하다. 보는 나도 긴장되는 분위기다.(물론 예고편이다) 이런 엄태구의 목소리는 어둡고 축축한 분위기 누아르라는 장르의 마지막 퍼즐처럼 맞아 들어간다. 예고편 초입 복도 로비에 보이는 불빛은 그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현재 태구가 처한 상황을 동시에 말해주는 듯하다. 이곳에서 흘린 피 피한다고 다시 씻을 수 있을까?

 

 

간단한 줄거리를 말하자면 남대문에서 조직의 활동대장인 태구는 가정형편이 더 어려워지자 동생들을 돌보기 위해 조직생활을 청산하려 한다. 하지만 상대 북 성파의 농간으로 인해 두 동생이 죽어버리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청산하려 했던 생각을 잠시 접고, 조직의 보스를 상대로 복수에 성공한다. 뒤늦게 알게 된 양 사장이 태구에게 블라디보스톡으로 도망칠 준비를 할 동안 잠시 제주도에 가서 쉬고 있으라고 비행기 티켓을 준다. 그렇게 태구는 무기상 구토의 농가에서 살게 되는데, 그곳에서 시안부 삶을 살고 있는 구토의 조카 재연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제주도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북성 파조직의 마이사가 재연과 태구를 쫓게 된다. 

 

예고편중 한장면(아마도 살인 하고 난후?)

이영화의 연출을 맡은 박훈정감독은 2010년 김지운 감독 <악마를 보았다>를 시작으로 <부당거래> 각본을 쓰며 시나리오 작가로 데뷔하게 된다. 하지만 2011년 <혈투>라는 영화에서 "적군보다 무서운 아군을 만났다"라는 명대사? 와 함께 감독으로서는 실패하게 된다. 하지만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능력만큼은 뛰어나 2012년 범죄영화 신세계가 468만 명이라는 기록을 세우면서 박훈정이라는 감독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된다. 그 후로 <대호>, <브이아이피>를 연출과 각본에 참여 하지만 그렇게 썩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하고, 2018년 의문의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마녀>가 대 성공을 하면서 다시 한번 기사회생하게 되는 기회가 된다. 그리고 작년 8월 3일 제77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던 <낙원의 밤> 이 넷플릭스 공개를 2틀 앞두면서 누아르로써 다시 한번 돌아오는 박훈정의 신작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중이다.

 

눈빛부터 다르다;
엄태구의 포스터
전여빈의 포스터

 

영화의 주인공 태구 역에는 영화<택시>,<밀정>에서 짧지만 강한 인상을 보여준 배우 엄태구가 맡았다. 영화 <독전>에서 강렬한 악역으로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차승원은 태구를 쫓은 마이사 역으로 나오게 된다. 마지막으로 현재 <빈센조>라는 드라마에서 주연으로 나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전여빈이 출연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이제 공개까지 2틀 날았다. 길고 긴 시간 미뤄온 만큼 넷플릭스를 통해 배우들과 감독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할 때가 온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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