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8월 20일 평론가 평점과 함께 개봉하는 영화 5편
1 남매의 여름밤 옥주(최정운)는 남동생 동주(박승준), 아빠(양흥주)와 함께 여름방학을 할아버지(김상동)의 집에서 지내게 된다. 아빠의 사업이 잘 되지 않아 내려왔지만 옥주는 할아버지의 집이 나쁘지 않다. 나이가 지긋이 든 할아버지는 더위를 먹고 고령에 병원을 들락날락하는 할아버지의 소식을 듣고 고모 미정(박현정)까지 나타나면서 옥주와 동주, 아빠와 고모 이렇게 2대에 걸친 남매들의 여름밤이 시작된다. 읊조리고 서정적인 모습으로 어렴풋한 기억을 떠올려보는 '남매의 여름밤'이라는 영화는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걸어도 걸어도 처럼 아픔을 간직한 사람들이 한 집으로 모이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에서 닮아있다. 그럼에도 결을 달리하는 건 윤담 비 감독의 세심한 연출력과 배우들 간의 호연일 것이다. 지난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