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하반기 개봉 한국영화 다섯개

2020년 하반기 미개봉 영화 다섯 개

 

 

1 유체이탈자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기이한 상황에 놓인 남자가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2019년 초 촬영에 들어간 윤계상, 박용우, 임지연이 출연하는 영화 유체이탈자다. 이미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이제는 흥행까지 다 잡아버린 혹은 배우로 더 익숙할 윤계상이 출연한다. 알게 모르게 꾸준히 출연해 왔던 박용우는 카센터 이후 윤계상과 호흡을 맞추며 기대가 된다. 또한 인간중독으로 화재를 불러일으켰던 임지연까지 세 배우들의 시너지가 어떻게 영화로 표현이 될지 궁금하다. 

 

입술은 안돼요 출연진

 

2 입술은 안돼요

7년째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현'앞에 천재 작가 지망생 '유진'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다. 많은 영화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이고 흥행 보증수표 까지 되어버린 류승룡이 출연한다. 오래된 데뷔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희원까지 2019년 6월 4일부터 들어간 촬영이 끝나고 개봉만을 앞두고 있다. 2017년 미장센 단편영화제에서 '2박 3일'로 심사위원 특별상을 거머쥐며 재능을 드러낸 감독의 작품이라 더욱 기대가 된다.

 

제8일의밤

 

3 제8일의 밤

존재하지 않지만 존재하는 그날. 세상을 혼돈에 빠트릴 '그것'의 부활을 막기 위한 '제8일의 밤' 그들의 피할 수 없는 사투가 시작된다. -네이버 소개 문구- 불멸과 완전 그리고 다시 태어남을 뜻하는 숫자 8과 그로 인해 풀려난 악과 사투를 버리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다룬다. 근래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미스터리 영화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독전에서는 사이코 같은 미친듯한 연기와, 부부의 세계에서는 또 정반대의 지질한 아빠의 모습을 전부 보여주며, 엄청한 스타로 떠올랐다. 또한 다양한 장르를 통해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 이성민 배우까지,  탄탄한 배우들과 감독이 이 영화를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라 생각된다.

 

 

4 승리호

늑대소년의 아련하고 아름다운 영상미, 쉽게 다루지 않았던 소재를 사용해 흥행을 만들었던 조성희 감독이, 2016년 탐정 홍길동 : 사라진 마을 후 또 다른 개봉작을 가져왔다. 제목은 승리호로 2092년대 미래를 다루는 작품이다. '승리호'라는 우주 쓰레기 청소선이 대량살상 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이다. 송중기는 2017년 이후로 3년 만에 스크린에 얼굴을 비추게 된다. 김태리는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을 거쳐 리틀 포레스트까지 승승장구하더니, 2년의 공백을 깨고 송중기와 합을 맞췄다. 여태 미래 영화는 나온 적이 없는 이들의 연기가 정말 기대된다. 예고편은 생각보다 준수하게 나온 거 같다.

 

킹메이커 포스터

 

5 킹메이커: 선거판의 여우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열망하며 대통령을 꿈꾸던 한 정치가와, 그의 뒤에서 천재적인 전략으로 선거판을 뒤집으며 '선거의 귀재'로 불렸던 한 남자가 파란만장한 1960-1970년대를 관통하며 겪는 뜨거운 드라마다. 우리나라에서 다루기 힘든 동성애 소재를 지루할 것 없이 이어나가는 스토리와 감각적인 연출, 뛰어난 각본으로 호평을 받았던 불한당 감독, 변형성 감독이 설경구와 다시 한번 합을 맞췄다. 비교적 아저씨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으나, 불한당으로 이미지를 완전 바꿔버린 설경구 까지 그 둘의 합이 다시한번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