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은 얼마나 흥행하고 있을까?

추석 기간 공개되었던 오징어 게임이 외국과 국내를 막론하고 상당한 호평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는 다른 유사한 장르와 비슷하거나 짜깁기 한 드라마라는 의견도 나왔지만, 주인공이나 주변 인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억지스럽지 않고, 게임들이 한국적인 요소가 잘 결합해 한국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데스 게임 장르가 나왔다며 호평하고 있다. 이미 장르를 탈피하고자 하는 시도는 넷플릭스로부터 시작되었다. 지상파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가족들이 함께 보기 때문에 나올 수밖에 없는 심위 문제와 어느 한 장르가 성공하면, 그 이후로 그런 류의 방송들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오는 문제점이라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미스터 트롯 이후로 트로트 관련 예능이 쏟아지고, 리얼 버라이어티가 죽어가면서 생긴 관찰 예능들이 쏟아지는 것이 바로 그 예이다. 이런 장르가 고착되어하고 신선한 예능이 없던 와중, 넷플릭스에서 나왔던 <스위트홈>은 기존 지상파의 장르를 뒤흔드는 것이었다. 그 이후로도 드라마를 통해 새로운 장르를 시도했던 넷플릭스가 이번에 선보였던 <D.P>는 남성 시청자들의 많은 공감을 이끌어내며 가입자 추세가 떨어져 가는 넷플릭스에 다시 날개를 달아주는 계기가 되었다. <D.P>가 안타를 쳤다면 <오징어 게임>은 연타석에 홈런을 친 샘이다. 이렇듯 전 세계에서 넷플릭스 순위 1위를 달리며 엄청난 흥행을 거두고 있는 오징어 게임이 실질적으로는 어떤 인기와 얼마나 흥행하고 있는지 오늘 알아보자.

1. 플릭스 페트롤
전세계에 있는 ott플랫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드라마 순위 혹은 영화 순위, 소셜미디어의 언급된 횟수, 유튜브 조회수 등을 순위로 매겨져 있는 사이트다. 오징어 게임은 공개 첫날 4위를 기록하고, 9월 26일 기준으로 약 76개국에서 스트리밍 1위로 기록되어 있다.

2. 게임관련키트 및 굿즈 판매
총 6가지 데스 게임 중 설탕 뽑기는 쉬워 보이지만 그 모양에 따라서 난이도가 천차만별이 되는 그러한 게임이다. 뽑기에 찍힌 모양을 정확히 떼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성기훈이가 눈에 선하다. 외국에서는 이 뽑기라는 문화가 신기했는지 관련 굿즈가 이베이에 올라와 있고 심지어 원 가격보다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그 외에도 참가자들이 입은 옷 굿즈와 식사할 때 나눠줬던 도시락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예전 킹덤에서 갓이 생소한 외국에서는 갓이라는 이름과 함께 멋있게 생겼다는 이유로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다

456번 티셔츠

화제를 모으고 있는 달고나 키트

3. 공개 후 배우들의 팔로우 증가
드라마가 공개된 이후로 배우들의 팔로우 수가 급증한 모습을 보였다. 사람에 대한 불신으로 까칠하지만 북에서 함께 내려온 동생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고 게임에 참가한 새벽 역으로 나온 정호연이다. 실제로 공개직전 30만이었던 팔로우는 240만으로 급증했고, 새벽 옆 짝꿍으로 잠깐 출연했지만 그녀의 안타까운 사연과 그로 인해 새벽을 위해 희생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던 지영역을 맡았던 이유미는 이후 많은 팔로어수가 급증하며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증명했다. 물론 이외에도 자신의 형을 찾기 위해 몰래 잠입했던 위하준 또한 팔로워 수가 전에 비해 상당히 많이 늘었다.

주가를 올리고 잇는 이유미 또한 팔로워가 급증했다.

정호연 인스타그램 거의 5배가 증가했다.

4. 관련 주식 급등

쇼박스 로고

버킷 스튜디오 로고

오징어 게임 관련된 주식 또한 굉장히 뜨거운데, 오징어 게임의 간접 수혜를 받는 버킷 스튜디오는 9월 15일 2395원에서 약 2주간 2배가 넘게 상승하며 투자경고가 붙은 상황이다. 현재는 20% 이상 급락하며 3895원으로 마감했다. 배급사로 잘 알려져 있는 쇼박스 또한 9월 10일 3970원에서 2배 이상 상승하며 6870원일 찍고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는 중이다. 

5. 각종 패러디 등장

 

 

 

드라마를 통한 패러디도 인기를 반영하는데, 극 중 이정재와 남다른 우정을 쌓으며, 그냥 평범한 할아버지 일줄 알았던 일남은 극중 말미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래서인지, 그의 목소리를 따라 하는 성대모사 또한 영상으로 많이 만들어져 있다. 특유 숨이 넘어갈듯한 목소리와 할아버지들만이 내는 독특한 목소리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건 덤, 또한 첫 화부터 유대감을 쌓아오며 내내 인간애를 보여줬던 기훈이 모든 걸 보상받는 구슬치기 씬에서는 깐부치킨이라는 밈으로 재탄생해 화제를 모았다.

 

이 외에도 스트리머로 유명한 우왁굳은 '왁징어게임'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스타벅스 로고를 만들고 들어보이는 기훈

 

달고나 합성짤

 

추억의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달고나도 패러디를 피해 갈 수는 없었는데, 면이 많으면 많을수록 어렵다는 것에 착안해, 기훈이 스타벅스 로고 무사히 떼어내고 손으로 들어 보이는 모습이 이미지로 떠돌고 있다. 유튜브에서는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모양을 찍어내 참가자들이 당황한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이 돌아다니는 등,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하고 있는 중이다. 그중 몇 가지를 추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