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nhj12311.tistory.com/296 [This is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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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무한도전 가요제를 하면서, 홍대에서는 이미 유명하지만 대중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혁오 밴드'가 나왔던 적이 있었다. 고음이 올라가면 그의 특유 긁는 목소리와, 이전에 없던 감성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이전부터 알고 있던 팬들에게는 나만 알고 싶었던 뮤지션이었고 마음속에 고이고이 간직하고 싶었지만,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받아야 한다는 마음도 한켠 있을터, 한창 혁오가 주가를 올리고 있을 때 그 팬들의 좋지만 내심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었다. 유튜브를 많이 보는 나로서는, 이 사람 정말 괜찮은데, 잘됐으면 좋겠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유튜버가 항상 있어왔다. 오늘 소개할 유튜버들이 그렇다.

 

미키서 로고

 

1 미키서

일상브이로그 유튜버 그리 변함없고 잔잔하다. 소소한 곳에서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극을 이끌어간다. 내가 그를 처음 봤던 영상이 '저는 사실 뮤지컬 배우였습니다.'라는 영상이다. 군대를 가기 전 친구들과 함께 뮤지컬에 도전했던 한 소년은  인생을 관통하는 가치를 깨닫게 된다. 물론 나도 그 영상을 보고 굉장히 인상 깊었다. 미키서는 오롯이 본인이 원해서 하고 싶은 일을 하기에 자유로워 보인다. 이 세상에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내가 가진 것을 포기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생각과 결정을 해내야 했을까, 그런 생각들을 존경하고 존중한다. 그런 미키 서가 올리는 영상들을 보며 느끼는 하나는 미키서 그 자체라는 것, 그래서 좋아하나 보다. 많은 사람들 중에 다른 사람 중 한 명으로 남더라도 한길을 가며 꿋꿋이 이뤄내는 그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 이제 10만인데 좀 더 올라서 사람들이 많이 알았으면 하는 유튜버 중 한 명

 

 

2 백수골방

 

병맛을 주제로 하는 영화 유튜버 혹은 빠른 템포로 내지르는 유튜버, 리뷰 유튜버 영화 유튜버 중에서 수많은 유튜버들이 있지만, 그들과는 다른 독자적인 노선을 가고 있는 한 유튜버가 있다. 낮고 편안한 목소리를 가진 백수 골방이다. 필자는 심지어 잘 때도 틀고 자봤는데 잠이 잘 오더라.. 내가 좋아하는 데는 그가 바라보는 색다른 시선이다. 같은 영화도 다르게 볼 줄 안다. 특히 인문학적인 부분을 파고들어 뭔가 뭉클한 느낌을 주는데,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묘한 매력이 있다. 구독자수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꽤나 정체하고 있어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백수 골방처럼 템포가 빠르지 않고 나긋나긋한 느낌이 사람들에게는 지루할 수 있지만, 자극적인걸 많이 찾는 탓일 수도 있겠다. 언제처럼 그 자리에서 있었으면 좋겠는 채널이다.

 

 

3 센스쟁이

 

전혀 1도 관심이 없던 향수에 입문시켜준 채널 센스쟁이다. 특유의 발랄함과 쾌활함 그리고 시원시원한 말투와 함께 향수에 관심이 없더라도, 한 번은 볼법한 채널이다. 여러 채널마다 본인이 탑 5로 추천하는 영상들이 엄청 많은데, 이 유튜버는 전문가라 믿을만한 것도 추천하는 이유 중 하나 특히 유명 향수 조향사 분들과 영상을 찍는 걸 보면 향수 유튜버 중에서는 원탑이 아닐까 한다. 향수에 대한 지식이 워낙 광범위해서 하나하나 설명이 굉장히 디테일 한데 향수의 탑노트부터 미들 노트 베이스 노트까지 전부 어떤 향이지 알고 있어서, 내가 어떤 향수를 고를 때 참고가 많이 될듯하다. 하지만 주의할 점이 향수는 워낙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라 직접 시향을 해보고 가는 편이 좋다고 한다. 현재 구독자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그 증가도가 조금은 늦는 편이라 생각한다.

 

 

4 무빙워터

IT제품 리뷰도 하고 다른 영상들도 많이있는 종합유튜버다 내가 봤던 리뷰 중에 가장 센스 있고 참신한 유튜버가 아닌가 생각된다. 리뷰 유튜버는 예전부터 있어왔고, 정말 내가 알지도 못하는 분들이 엄청 많다. 그중에는 똑같은 기능 말해주고 다른 것들보다 어떤 기능이 괜찮고 좋다는 사실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어떻게 설명하느냐는 조금 다른 영역 같다. 무빙 워터 분을 보면, 소니 a6400 렌즈를 추천해주는데, 리뷰하는 이유는 딱 하나다 구독자분들이 이 영상을 보고 사냐 안 사냐 이걸 정해준다. 그 쉽고도 간단한 명제가 이야기를 산으로 가지 않게 이끌어준다. 그리고 중간중간마다 들어가는 드립과 편집력이 영상을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게 도와준다. 게다가 촬영을 도아주는 본인 딸까지 있으니.. 까먹을뻔했으나 마지막으로 이분의 진짜 매력은 ,, 머리가 길은 강형욱을 닮았다는 사실

 

 

5 정질 NL

이분은 번외로 한번 넣어봤다. 앞선 포스팅에서 밝혔듯이 나는 어렸을 적 게임을 좋아했고, 어른이 되어서는 내가 직접 하는 것보다는 보는 게 좋아 구독했던 채널이다. 유튜브 보단 방송을 주로 했던 사람이라 유튜브에 본인이 했던 방송 내용을 올리곤 하는데, 밤늦게 퇴근하는 나에게는 퇴근하면서 잠깐씩 보면 좋은 채널이었다. 격투 게임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탑급으로 올라가고, 현재는 kof 보다는 스트리트 파이터 5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내가 좋아하는 데는 정말 꾸준하고 일정한 노력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스트리트 파이터에서 두각을 보이며 시즌1 에서부터 시즌5까지 꾸준히 실력이 상승하고 있다. 워낙 격투 게임이 마이너 한 분야라 우리나라에서는 아는 사람도 없어서 인기도 없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UYU라는 곳에서 지원을 받으면서 경기에 참여하고 있다. 많은 관심이 있기는 힘들겠지만 한자리에서 우직하게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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