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nhj12311.tistory.com/296 [This is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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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필자도 옛날 오락실 게임기를 좋아했다. 한번 게임할 때 100원 하던 오락실은 현재 한게임에 500원 하는 물가 상승에 따른 위기를 겪었고, 오락실에서 pc방으로 넘어가는 시대에, 오락실은 제 역할을 못한 채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다. 그에 따라 그 시대에서는 환영받았던 게임들이 고전게임이라는 이름으로 남아 30-40대 아저씨들의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었는데, 그 추억을 끄집어 내준 채널이 바로 오늘 소개할 꿀딴지 곰이다.

 

꿀딴지곰 그는 누군가

 

꿀딴지곰 로고

따뜻한 색상에 한 손에는 돋보기를 든 채 눈을 뜬 건지 안 뜬 건지 모를 눈을 하고 우리를 쳐다보고 있는 곰은, 세상에 모든 게임을 탐구하고 알려주겠다는 탐정 같은 느낌이 든다. 목소리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연륜이 있으면서 친근한 듯한 느낌이 많이 드는 그의 목소리는 곰처럼 묵직하다. 수년간 쌓아온 경험이 그대로 녹아 있는 게임 지식을 알려줄 때는 정말 모르는 게 없어 보여서, 이거야 말로 성공한 덕후가 아닌가 한다. 특히 그냥 게임만 소개해주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게임 속에 숨겨져 있는 이스터 에그나, 주인공이 목숨을 잃고, 코인을 넣을대까지의 카운트다운 씬은 어떻게 다른지, 다인 게임으로는 어떤 게임이 있는지 등등 마니아가 아닌 사람들이 보더라도 재미있고 신기한 부분이 많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고전게임계에서는 그 경력이 어마어마하다 보니, 활동도 오래전부터 해왔다. 네이버 지식인부터 시작해 네이버의 구닥동이라는 카페에서도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닉네임의 일화가 뭘까 정말 궁금했는데, 유튜브에 레트로 게임 월드 랩 틱 TV라는 채널에서 꿀 딴지 곰을 인터뷰한 내용을 빌리자면, 한글 닉네임을 지을 수 있게 된 나우누리 때부터 썼던 아이디라 한다. 사실 푸우 닮았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단다. 자세한 인터뷰는 밑에 링크를 달아놨으니 한 번쯤 보는 것도 좋겠다. 한쪽 벽장부터 시작되는 수많은 게임팩들이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든다. 고전게임의 역사 같은 분

 

 

그래서 스타일은?

 

인자한 목소리로 읽어주며 상당히 기분좋은 차분함을 가지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그의 고전게임 사랑을 그 깊이가 대단해서 수많은 게임을 설명하더라도, 그 게임의 유래와 그래픽적인 부분 그리고 본인의 생각과 함께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이다. 요즘에는 꿀딴지곰 탐정소에 조수가 들어와 서로 대화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하기도 하는데, 자칫 지루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조수가 나와 흐름을 흩트려 놓으면 꿀딴지 탐정이 정리하는 식으로 진행이 된다. 그 깊이가 깊다 보니, 보통 사람들이라면 모를법한 게임 속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보면서도 이 게임에 이런 사연이 있었어?라는 생각을 하면서 보게 된다.

 

동전을 넣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컨티뉴 영상이다.

픽셀 스타일에서 볼 수 있었던 기괴한 보스들 시리즈 들까지

 

그의 콘텐츠는 정말 마르지 않는 샘과도 같다. 아직 본인이 할 콘텐츠들이 많이 남았다고 하니, 더 기대가 되는 채널이다. 사실 고전 게임하면 마니아들만 많이 찾고 요즘 아이들은 찾지 않는 게 현실이긴 하지만, 그 와중에도 필요한 사람들은 챙겨본다. 그게 바로 나다. 그의 채널에 들어가면 재미있고 흥미로운 소재로 만든 영상도 많으니 한번 재미 삼아 들려보는 것도 좋다. 근데 은근 이게 밤에 틀어놓고 자면 또 꿀잠이다. 내가 재미있게 봤던 영상을 마지막으로 글을 마친다.

나에게도 익숙한 게임들이 많이 나온다.

이것도 굉장히 잼있게 봤던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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