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nhj12311.tistory.com/296 [This is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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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유행했던 노래 장르들을 살펴보면 어떤 게 있었을까, 적어도 나에게는 로파이 힙합의 잔잔한 음악이라 할 수 있다. 작업하면서 노래를 트는 일이 잦아지면서 너무 심한 소음도 아닌 잔잔하고 낮은 소음은 오히려 작업 집중에 도움이 되었다. 작은 이어폰으로 들려오는 lofi음악이 주변 소음을 차단해주면서 혼세상이 조용한 곳에서 나 혼자 작업하는 기분이랄까?.. 일명 '노동요'라고 불리는 음악들은, 저음질을 뜻하는 음향 용어이자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던 음악 장르다. 

 

유튜브에는 수많은 음악들이 있지만, 일일이 찾아서 듣는건 오히려 집중에 방해가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노래가 1시간 이상 모아져 있는 곳을 찾게 되는데 내가 바로 그 1인 중 하나다. 그렇게 찾은 음악들은 평소에 듣는 대중가요가 아니라 lofi hip hop이나 jazz를 찾게 된다.(마음이 은근히 편해진다.)

 

요새는 언컨택트가 컨택트가 되는 세상에서, '노동요'를 들으면 왠지 나 혼자만 듣는 게 아니라는 느낌에 함께 모두 연결되어 있는 기분을 느끼곤 한다.(그래서 집중이 잘되는 건가?) 이런 곳은 사운드 클라우드 음악이나 가사가 없는 멜로디만 나오는 채널이 많다. 그래서 오늘은 작업하면서 듣기 좋은 음악 유튜버 5곳은 소개하려 한다.

 

1 Mood Rainbow

 

 

컨셉에 맞춰 노래를 모아두는 유튜버로, <과제할 때 집중하기 좋은 로파이 재즈 힙합>, <코딩할 때 듣기 좋은 로파이 재즈 힙합>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와 있으며, 비 오는 날이나 버스 탈 때 좋은 곳들을 모아놓은 영상들도 많다. 대부분의 영상이 30-1시간 사이 간격으로 되어 있고 편안한 분위기의 애니메이션과 함께 있어 빈티지 느낌도 나는 곳이다. 

특히 로파이(lo-fi)처럼 차분한 느낌을 가지면서 백색소음이나 거친질감이 들어간 음악 때문에 굉장히 작업하면서 듣기 좋은 곳이다.

 

2 Mellowbeat Seeker

 

 

많은 분들이 알수도 있는 멜로우 비트 시커 채널은 국내외에 잘 알려지지 않은 아티스트들을 발굴하고, 감성적인 아트워크와 로파이 힙합, 한국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조화롭게 믹스하여 새로운 감동과 경험을 선사한다. 실제로 사운드 클라우드나 평소에 들을 수 없는 음악들이 올라와 있으며, 영상에 올라오는 애니메이션과 매칭이 잘돼서 유명했던 채널이다. 한때 애니메이션 저작권 문제로 인해 모든 영상이 내려갔던 적이 있고, 현재 애니메이션이나 그림 같은 경우는 저작권자의 승인을 받은 후 업로드된다고 한다. 또 하나는 영상만 하는 게 아니고 실시간으로 라이브로 운영되는 채널인데, 총 2개 중 하나는 한국 가요를 틀어주는 곳이고 한 곳은 로파이 힙합(lo-fi hip hop)을 틀어주는 식이다. 감성에 젖거나 색다른 음악을 원한다면 추천하는 채널이다.

 

3 ChilledCow

 

 

로파이 음악을 들려주는 채널중에서 가장 큰 채널로, 라이브를 틀어두면 수많은 채팅들이 올라가는데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보는 채널임을 알 수 있다. 온통 영어로 도배되어 있어서 나로선 무슨 말인지.. 아무튼, 라이브에는 창밖을 보고 있는 고양이와 일기인지 숙제인지 알 수 없는 노트에 글을 적어 내려가는데, 은근 매력이 잇다. 괜히 나까지 함께 공부하고 있는 느낌이랄까?.. 라이브 영상에서 나온 여자는 그만큼 유명해져서 종종 코스프레로 이용되곤 했다.

 

 

4 Dreamy

 

 

굉장히 풍부한 감성이 자리잡은 이 채널은 수채화풍의 몽환적은 노래가 많은 곳이다. 트렌드에 맞게 로파이 힙합(lofi hip hop)도 있고, 아련하고 흩날리는(?) 그런 감성들이 묻어 나온다. 더보기 란에는 어떤 음악인지, 어느 곳에서 가져온 음악인지 정확히 명시되어 있고, 듣고 싶은 음악만 들을 수 있게 이정표도 있어 찾아 듣기에도 편한 채널이다. 그냥 책을 읽거나, 평소에 이어폰이 아닌 공간에 틀어놓으면, 왠지 햇살 비치는 화단 의자에 앉아 편한 여유로움이 느껴질 정도로 공간을 감성으로 채우게 된다.

 

5 Amplitude

 

 

잠잘때 특히 좋은 lofi 음악은 이런 채널을 보고 말하는 게 아닌가 싶다. 깔끔한 흰색 배경에 흑백으로만 채워진 썸네일은 왠지 모를 향수가 느껴진다. 안 누를 수가 없는 채널이었다. 올라온 영상을 10개가 조금 넘지만 하나 같이 소중하게 생긴 모양새다. 더보기 란에 있는 설명란에는 본인 또한 공부와 휴식, 직장에서 이상적인 음악이라는 걸 알고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로파이(lofi) 음악을 한 단어로 지칭하는건 어렵다. 편안하고 조용하며 은은한 선율은 금세 나와 하나가 되게끔 만들어준다. 코로나로 답답한 하루에 한줄기 햇살이 되어 줄 것이며, 시끄럽고 빡빡한 음악에 지쳤다면 앞서올 가을을 대비해 로파이 음악이 어떨까 음악에 대한 명언 한 줄로 오늘 글을 마칠까 한다. 

 

말이 통하지 아니하는 곳에서 통하는 것은 음악이다 - 안데르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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