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이전에 나왔던 한국좀비영화는 뭐가 있을까?
보통 우리나라 사람이 생각하기에 좀비물은 서양의 장르라 생각했다. 흐트러진 금발이며 하늘색 안구와 동태눈을 한채 멍한 눈으로 바라보는 그 눈빛은 서양 쪽에 더 잘 어울릴 거라 생각했다. 좀비란 부활한 시체를 뜻하는 단어로 인간에게서 영혼을 뽑아낸 존재였다. 지성을 잃어버린 좀비들은 주인의 명령에 복종해야 했으며 노동자로서 착취하거나 팔아버리기도 했다고 한다. 이건 어디까지나 옛날 부두교라는 흑인 노예들이 믿던 종교에서 만든 말이다. 하지만 대중매체에서 좀비는 좀 더 다르게 표현된다. 전염병과 원인모를 바이러스에 의해 이성을 완전히 상실하고 동물적인 감각만 남아있는 상태로, 아픔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인체가 썩은 상태로 죽은 것도 죽지 않은 것도 아닌 상태가 된다. 내가 처음 각인이 되었던 영화는 안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