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nhj12311.tistory.com/296 [This is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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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잘 보지 않으면서 유튜브를 많이 찾아보게 됐다. 내가 구독한 유튜버들만 해도 이백 명은 족히 넘을 듯하다. 개중에는 예전에는 재미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찾아보지 않게 된 유튜버도 있고, 완전히 잊혀 찾아보지도 않는 유튜버도 있다. 레드오션이라며 과포화 상태라던 유튜브는 아직도 꾸준히 성장 중이며 새로운 콘텐츠는 무한으로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는 느긋하게 앉아 볼 수 있었던 1시간은 나에게 참을 수 없는 시간으로 바뀌었고, 드라마 또한 관심 있는 게 생겨도 본방송이 아니라 유튜브에서 필요한 것만 쏙쏙 골라 넣은 하이라이트만 보는 게 이제는 일상이 되었다. 이제는 10-20분도 긴 것 같아서, 정말 느긋하게 볼 생각이 없는 콘텐츠라면 댓글에 타임라인을 클릭하는 일이 잦아졌고, 그마저도 없으면 이제는 키보드에 건너뛰기 버튼을 눌러 내가 필요한 부분만 보는 지경까지 와있다. 유튜브를 많이 보는 사람들이면 무조건 공감하는 일이다. 아니면 이 수많은 콘텐츠 속에 필요한 부분만 찾아본다는 게 나쁜 일인가? 싶기도 하고 내가 너무 급해졌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근데 내가 또 필요한 콘텐츠라 생각하면 각 잡고 앉아서 길게 보기도 한다. 이런 걸 보자면 음,, 결국 수많은 유튜버를 구독해도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구나 라는 생각도 든다.

 

많은 유튜버들이 보는 사람들에 시간을 아껴주려 빠른편집과 9분 이내 혹은 1분 이내로 편집해버리는 와중에서, 눈에 띄는 유튜버가 생겨 소개하려 한다. 제목 그대로 1분만이 유튜브 이름인 이 '1분만'은 1분이라는 포장 아래 9분을 쏘아대는 유튜버가 아니라 정말 1분만 소개한다. 아무리 그 내용이 1분을 넘어가려 해도, 말이 끊기더라도 1분으로 끊어버린다. 그래서인지 1분 안에 모든 걸 설명하고 쏟아내는 1분 만은 나에게 재미와 정보 둘 다 챙겨갈 수 있는 채널 중 하나다. 실제로 1분이 되기 전 끊어버리는 걸 보고 마치 말을 하다만 것처럼 답답함을 느끼지만, 나중에는 이런 게 개그 요소로 자리 잡아 오히려 끊기지 않으면 어색할 정도가 되어 버린다.

 

내가 봤던 흐름이 짧고 간단명료한 유튜버들중 손에 꼽는 유튜버 중 하나다. 그중에는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3분 테크 유튜버가 있고, 1분 미만의 제목을 가진 유튜버도 있다.(일상생활에 유용한 팁을 알려주는 유튜버) 3분 테크는 나중에 좀 더 자세하게 다루도록 하고, 요새는 좀 더 채널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유튜버가 잘 나가는 듯해 보인다. 조금 극단적이라도 말이다.

 

가장 처음 영상이 올라온건 2021.01.28일로 "이 표지판 본 적 있는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와 있다. 이후 급속도로 성장해 구독자 41만 명을 달성하고, 매 조회수 30만은 거뜬히 넘을 정도에 인기 유튜버가 되었다. 유튜브 볼 시간도 없는 바쁜 현대인을 위한 초간단 채널로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1분만 이라는 제목 하에, 1분이 지나면 뒤에 말이 더 있음에도 가차 없이 끊어버리는 게 이 채널에 가장 큰 특징이자 현재까지 인기 있는 채널로 부상하게 된 이유 중 하나다. 딱 1분에 끊어서 영상을 만들기 때문에 그만큼 나중에 이 채널을 안 사람들도 정주행이 1시간이 걸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 보니, 대체적으로 영상은 일주일에 3-4번 정도 올라오는 편이며, 짧기 때문에 오히려 숏으로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그러나 유튜브 프리미엄이 아닌사람들에게 10-20분이나 긴 시간 동안 광고가 몇 개씩이나 껴있는 부분은 상당히 곤욕스럽다. 이제 볼만하지만 광고가 나와 흐름을 딱 끊어버리기 때문에 불편한 사람들에게는 이 채널이 상당히 효율적일 것이다. 일명 화장실에서 보기 좋은 채널, 혹은 쉬는 시간 1분 남았을 때 보기 쉬운 채널 이라며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채널이, 과연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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